“제왕절개 분만 여성, 모유 먹이면 수술 통증↓”

“제왕절개 분만 여성, 모유 먹이면 수술 통증↓”

입력 2017-06-05 10:50
수정 2017-06-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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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분만 여성은 5명 중 한 명이 수술 부위에 만성 통증을 겪는다.

그러나 신생아에 모유를 최소한 2개월 이상 먹이면 이러한 만성 통증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발메 대학병원(Hospital Universitario Nuestra Senora de Valme)의 카르멘 베렌헤노 박사 연구팀이 2015년 1월에서 2016년 12월 사이에 제왕절개 분만한 여성 185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조사는 제왕절개 분만 24시간 후 수술 통증의 정도를 묻고 분만 72시간 후와 4개월 후 다시 통증의 정도와 함께 모유 수유 여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적으로 모유 수유 기간이 짧을수록 제왕절개수술로 인한 만성 통증을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왕절개 분만 4개월 후까지 수술 부위에 통증을 겪은 경우는 최소한 2개월 이상 모유를 먹인 여성이 8%에 불과한 데 비해 모유 수유 기간이 2개월 미만인 여성은 23%나 됐다.

산모의 연령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전체 조사 대상 여성 중 모유를 먹인 여성은 87%, 이 중 2개월 이상 먹인 여성은 58%였다. 만성 수술 통증을 겪은 여성은 11.4%였다.

미국, 캐나다, 영국에서는 전체 출산 중 약 25%가 제왕절개 분만이고 이 중 약 20%가 제왕절개수술에 의한 만성 통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 마취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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