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미와 대화 녹음한 적 없고 테이프도 없다”

트럼프 “코미와 대화 녹음한 적 없고 테이프도 없다”

입력 2017-06-23 08:04
수정 2017-06-23 08: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백악관 예고대로 직접 발표…‘테이프 존재 가능성’ 발언 스스로 부정이제 ‘코미 메모’에 시선집중…의회·언론 등 공개 요청 거세질듯 ‘스모킹건’ 녹취 부재시 특검수사 난항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최근 보도된 모든 정보의 불법 유출, 폭로, 가로채기, 전자기기 감시 등과 관련해서 나와 제임스 코미의 대화를 녹음한 녹취 또는 ‘테이프’가 있는지 모른다”면서 “나는 그런 녹취(테이프)를 만들지 않았고 가지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코미 전 국장과의 만찬과 전화통화 대화를 녹음한 녹음테이프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던 발언을 완전히 부정한 것이다.
이미지 확대
트럼프 “시진핑 정말 좋아해”
트럼프 “시진핑 정말 좋아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 주(州) 시더래피즈의 커크우드전문대에서 연설을 하고 “나는 시진핑(習近平·중국 국가주석)을 정말 좋아한다(I do like president Xi)”고 말했다.
2017-06-22 사진=EPA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으로 여겨지던 녹취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도 상당한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에게 러시아 관련 수사중단 압력을 넣었다가 통하지 않자 그를 해임했다는 ‘사법방해’ 혐의를 특검이 입증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내로 녹음테이프 등의 존재 여부를 직접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코미 전 국장을 지난 5월 9일 전격적으로 해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코미 전 국장이 올해 초 백악관 만찬과 전화통화 등을 통해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 아니며 국장직을 유지하고 싶다’고 주장했지만, 코미 측은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12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며 녹취가 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또는 조사 중인 특검과 미 의회는 테이프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러시아 스캔들’의 향배를 가를 결정적 증거, 즉 ‘스모킹 건’이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두 사람의 대화를 담은 ‘테이프’의 존재가 없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제 모든 시선은 코미 전 국장이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의 1월 27일 ‘만찬 대화 메모’에 쏠리게 됐다.

양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수사 중단 압력과 충성 맹세 요구가 진실인지를 놓고 전혀 다른 주장으로 맞선 상황에서, 코미의 메모는 현 시점까지 나온 유일한 물적 증거이기 때문이다.

코미를 향한 언론과 의회의 메모 공개 요구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제전문 통신사 블룸버그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위터 발언에 조금 앞서 이 사안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일전 언급했던 녹음테이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양천에서 만난 감동의 밤, ‘카메라타 카자흐스탄 실내악단 공연’ 참석

서울시의회 시의원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14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국립 클래식 음악 실내악단 ‘카메라타 카자흐스탄 실내악단 공연’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김병찬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곡 배경, 작곡가의 스토리를 비롯해, 카자흐스탄의 음악적 특징 등을 내실있게 표현하고, 깊이를 잃지 않는 멘트로 전달해 공연 몰입도를 높여주기도 했다. ‘카메라타 카자흐스탄 실내악단’ 개막식은 ▲천동희 이사장((재)양천문화재단) 환영사를 비롯해, 본 공연의 예술감독인 ▲가우카르 무르지베코바 감독(카메라타 카자흐스탄 실내악단 공연 예술감독)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대사(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아이수루 의원(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공연 초미의 성대한 개막을 알렸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아이수루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이렇게 멋진 무대에 여러분과 함께 음악으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서울까지 먼 길을 와주신 카메라타 카자흐스탄 실내악단 여러분에 진심으로 환영의 인사를 표한다”는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오
thumbnail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양천에서 만난 감동의 밤, ‘카메라타 카자흐스탄 실내악단 공연’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