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北거래 中은행-기업에 대한 새 제재 검토”

“트럼프 정부, 北거래 中은행-기업에 대한 새 제재 검토”

입력 2017-07-14 06:57
수정 2017-07-14 06: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로이터 통신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은행과 기업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한 고위 관리는 중국의 북핵 억제 노력이 미흡한 데 좌절감을 느낀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대한 새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먼저 소규모 금융기관이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과 연계된 위장회사를 포함해 비교적 손쉬운 중국 기업을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고위 관리도 미 정부가 제재를 가하더라도 당분간 중국의 대형은행은 손대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미 재무부 앞서 지난달 29일 중국 단둥은행을 돈세탁 우려 기관으로 처음으로 지정해 미국과 이 은행 간의 거래를 전면적으로 중단시키는 조처를 한 바 있다.

향후의 새 대중(對中) 제재와 관련해 정부 소식통들은 미국의 대중제재 시기와 범위는 내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고위급 경제 대화 때 ‘북한에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중국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그동안 중국의 대북문제 해결 노력과 관련해 점점 더 인내심이 사라져 가고 있음을 내비쳐왔고, 특히 북한이 지난주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한 후로는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억제하지 않는 한 현재 유보 중인 대중 무역 및 경제적 압박 조치에 직면할 수 있음을 경고했고, 그중 하나로 현재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도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