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독도’ 가사 3초간 삭제하고 아리랑 연기

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독도’ 가사 3초간 삭제하고 아리랑 연기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2-09 12:18
수정 2018-02-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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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독도’가 들어간 대목의 가사를 뺀 ‘아리랑’에 맞춰 연기하게 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 종목에 출전하는 민유라와 겜린 조가 8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8.2.8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 종목에 출전하는 민유라와 겜린 조가 8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8.2.8
연합뉴스
9일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민유라-겜린이 ‘독도’가 포함된 가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직위는 법무담당관실의 법률 검토를 통해 이 가사가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의견을 다시 IOC가 승인해 조직위에 통보함에 따라, 민유라-겜린은 해당 부분이 삭제된 ‘아리랑’을 경기 배경음악으로 쓰게 됐다.

민유라-겜린은 올림픽에서 한국의 전통음악과 아름다움을 알리겠다는 포부를 담아 프리댄스 배경음악으로 ‘아리랑’을 선택했다. 소향이 부른 ‘홀로아리랑’이 원곡이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 노래 가사 중 “독도야 간밤에 너 잘 잤느냐”는 구절이 올림픽에서 정치적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이 문제를 문의했다.

결국 최종 결정권을 가진 IOC가 조직위의 의견을 물어 이 가사를 올림픽에서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유라-겜린은 이미 해당 부분 가사를 삭제한 음악을 제출한 상태다. 8일 공식연습에서도 ‘독도야 간밤에’라는 가수의 목소리만 3초간 삭제한 수정본으로 연습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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