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35%로 또다시 최저치…CNN 조사서 하락 반전

트럼프 지지율 35%로 또다시 최저치…CNN 조사서 하락 반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26 10:19
수정 2018-02-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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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35%로 한 달 만에 하락 반전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미 CNN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CNN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지난 20~23일 성인 1천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포인트 떨어진 35%로 집계됐다.

주식시장 강세와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로 지난달 지지율이 반등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한 것으로, CNN 조사에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이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자신을 공화당 지지자로 규정한 응답자 중 80%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는 했으나 이는 지난해 9월 말의 81%보다 1%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공화당 지지층 비율은 13%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지율은 5%에 그쳤다. 무당파의 지지율은 35%였다.

성별과 인종, 나이에 따른 지지율 격차도 크게 나타났다. 남성의 지지율이 42%인데 반해 여성 지지율은 29%였다. 또 50세 이상 지지율은 43%, 35세 미만 지지율은 22%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아울러 백인의 지지율은 42%였지만 유색인종의 지지율은 23%에 그쳤다.

이 같은 여론 조사 결과는 백악관 직원들의 가정폭력 의혹과 기밀정보 취급 허가 문제 등에 대한 보도 이후 나온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설문조사 진행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역점을 둔 총기 관련 법안에 대한 여론도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미국민의 3분의 1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총기 정책을 지지한 가운데 반대 여론이 54%에 달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 답은 12%였다. 다만 총기 소유 가구의 지지율은 5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취임 13개월이 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비슷한 시기 역대 미 대통령들의 지지율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1982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지지율과 1978년 초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모두 47%였으며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율도 49%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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