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트럼프 ‘철강관세’ 긴장…“동맹 강조하며 대상제외 요구”

日도 트럼프 ‘철강관세’ 긴장…“동맹 강조하며 대상제외 요구”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2 12:38
수정 2018-03-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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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철강·알루미늄 등에 대해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바짝 긴장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2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디가 대상국이 될지를 포함한 조치의 전모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상을 확인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 측의 구체적인 대응 조치를 파악해 가면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동맹국인 일본의 철강·알루미늄 수입이 미국의 안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미국에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본이 미국의 착실한 동맹국인 만큼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상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조치가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일지, 세계 경제와 일본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도 기자들에게 “아직 미국 정부가 정식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동맹국인 일본제 철강 수입이 미국 안보에 방해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계무역기구(WTO)의 룰에 맞게 대응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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