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못 믿는 미국인들…“4명중 3명은 주류언론 보도 불신”

언론 못 믿는 미국인들…“4명중 3명은 주류언론 보도 불신”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03 09:41
수정 2018-04-03 09: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몬마우스대 여론조사…‘주류언론이 가짜뉴스 보도’ 답변 1년 새 14%p 증가

미국 국민 4명 중 3명꼴로 주류언론의 보도 내용을 믿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몬마우스대학의 전문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5일 성인 남녀 803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5%p)에 따르면, 77%의 응답자가 전통적인 TV와 신문에서 ‘자주’ 또는 ‘가끔’ 가짜뉴스를 보도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3월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 주류언론이 가짜뉴스를 보도한다고 답했던 비율 63%보다 14%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언론이 가짜뉴스를 ‘자주’ 보도한다는 응답은 31%, ‘가끔’ 보도한다는 응답은 46%로 나타났다.

인터넷 언론에 대한 신뢰도 역시 더 많이 떨어졌다.

무려 86%의 응답자가 인터넷 언론이 가짜뉴스를 자주 또는 가끔 보도한다고 답해 1년 전보다 6%포인트 더 늘었다.

패트릭 머레이 몬마우스대 여론조사 담당 국장은 “독립적인 제4계급(언론)에 대한 신뢰는 건강한 민주주의의 초석”이라며 “우리의 경우 중환자실로 향하고 있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