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결과에 부정적인 日국민…73% “납치해결 도움 안될 것”

북미회담 결과에 부정적인 日국민…73% “납치해결 도움 안될 것”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6-18 12:32
수정 2018-06-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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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64% “북핵·미사일 해결 연결 안될 듯”

일본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지난 12일의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15~17일 실시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다룬 것에 대해 73%가 “납치 문제 해결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납치 문제 해결에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은 19%에 그쳤다.

회담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64%가 부정적이라고 답해 긍정적인 답변 24%보다 훨씬 많았다.

북미 정상회담 전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대답이 43%에 그쳐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 47%보다 낮았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외교 노력에 대해서도 “평가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47%로, “평가한다”는 응답 42%보다 높았다.

한편으로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되도록 빨리 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51%를 기록해 지난달 18~20일 실시한 조사 때의 41%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대답은 45%였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이전 조사 때보다 3%포인트 상승한 45%였다. 지지율이 한동안 급속히 하락했던 것이 미일 정상회담 등의 영향을 받아 조정 국면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부정적인 시선은 아사히신문이 16~17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응답자의 66%는 북미가 공동선언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다”(“기대한다” 26%)고 답했고, 회담이 “납치문제 해결에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도 51%(“이어질 것” 40%)나 됐다.

반면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67%가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대답은 26%에 그쳤다.

아사히신문의 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월 조사 때보다 2%포인트 상승해 38%를 기록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차기 총재 후보에 적합한 인물을 물었더니 아베 총리가 27%로 가장 높은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전 간사장이 23%로 뒤를 이었다.

아사히는 이 항목의 보기에 대중적 인기가 높지만 총재선거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수석부(副)간사장은 제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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