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트럼프’ 풍선, 미국 트럼프 골프장에 뜬다

‘아기 트럼프’ 풍선, 미국 트럼프 골프장에 뜬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16 15:53
수정 2018-07-16 15: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英 의회상공서 날아오른 트럼프 조롱 풍선 美활동가들이 수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했던 지난주 영국 의회 광장 상공에 날아올랐던 ‘기저귀 찬 아기 트럼프’ 풍선을 미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고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코틀랜드에 등장한 ‘기저귀 찬 아기 트럼프’ 풍선
스코틀랜드에 등장한 ‘기저귀 찬 아기 트럼프’ 풍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방문 사흘째인 1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중심도시 에든버러에서 반(反) 트럼프 시위대가 ‘기저귀를 찬 아기 트럼프’ 모양의 대형 풍선을 띄운 채 행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 남부 턴베리에 있는 자신의 호화 골프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냈다.
로이터 연합뉴스
기저귀를 찬 채 화난 트럼프의 형상을 띤 6m 높이의 이 풍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영국 시위 참가자들이 돈을 모아 제작했으며 지난 13일 영 의회 과장 상공에 띄워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과 편견, 여성 및 외국인 혐오 등에 대한 항의 성격의 퍼포먼스였다.

이 풍선이 조만간 미국에서도 선보이게 된 것은 뉴저지 주 힐스버러 출신의 활동가인 디디어 지메네즈 카스트로가 현지 여러명의 활동가들과 이 풍선을 미 상공에서도 날리자는데 의기투합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최근 ‘GoFundMe’라는 인터넷 모금 창구를 개설해 22시간 만에 목표액인 4천500달러를 모아 영국 업체에 제작을 의뢰했다.

이들은 제작된 풍선을 건네받는 대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클럽인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입구 상공에 띄운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도 자주 이 클럽에서 라운딩하거나 휴가를 보내고 있다.

모금 창구 웹페이지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부서지기 쉬운 에고(자아)와 작은 손을 가진 크고 화가 난 아기”라며 “모든 영국인이 그를 깔보고 비웃었다는 사실을 그가 알았으면 한다”고 캠페인의 배경을 밝혔다.

허핑턴포스트는 이 모금활동이 뉴저지 주 뿐 아니라 미주리와 뉴멕시코, 텍사스, 메릴랜드 등지에서도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