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지식 보존’ 주장 리용호, 베이징 도착…질문엔 ‘묵묵부답’

‘핵지식 보존’ 주장 리용호, 베이징 도착…질문엔 ‘묵묵부답’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10 17:59
수정 2018-08-10 17: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마중…중국과 접촉 여부 주목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지체되는 가운데 이란에서 핵 지식을 보존하겠다는 주장을 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10일 귀국길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수행원 3∼4명과 함께 이날 오후 3시 15분께(현지시간) 카타르항공을 이용해 이란 테헤란에서 도하를 거쳐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핵 지식 보전 발언과 관련한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미리 대기 중이던 주중 북한대사 차량을 이용해 시내로 빠져나갔다.

이날 공항 귀빈실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마중 나왔다.

리 외무상은 북한대사관에 하루 머문 뒤 11일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의 이번 베이징 경유가 주목받는 것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을 만나 “미국과 협상에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핵화에 동의했지만,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핵 지식을 보존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북한과 미국이 각각 완전한 비핵화 조치와 조기 종전선언을 통한 신뢰구축을 내세우며 신경전을 벌이는 속에서 핵 지식 보존이라는 돌발 변수가 제기됨에 따라 ‘북한의 뒷배’를 자처하는 중국의 중재가 필요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리 외무상은 평양으로 귀국하기에 앞서 공항 또는 다른 장소에서 중국 측과 만나 이란 방문 결과와 북한 비핵화 입장을 설명하고 최근 중국, 남북한 간에 협의가 진척되는 종전선언에 대해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뒤 귀빈실에서 한 시간가량 머물렀지만, 공항에서 중국 측과 접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베이징 소식통은 “북한 외무상이 베이징을 경유할 경우 중국 측도 의전을 위해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레 접촉하게 된다”면서 “올해 북중 정상회담이 세 차례 이뤄진 후에는 양측이 더욱 긴밀해져 수시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환경호르몬과 여성질환’ 특강 진행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국민의힘)이 지난 4일 서울시 공익활동지원센터 교육장에서 열린 ‘2025년 제2기 서울시 난임부부 8주 프로그램’의 7주 차 강의에서 ‘환경호르몬과 여성질환, 난임과의 연관성’을 주제로 심층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사)난임가족연합회가 주관하는 서울시 난임부부 지원 과정의 일환으로, 난임부부의 신체·정서·환경적 요인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박 부위원장은 난임 정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서 수많은 난임가족을 만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난임은 단순히 의학적 문제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현대 환경 변화가 여성과 남성의 생식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환경호르몬(EEDs)이 호르몬 체계를 교란해 난임·습관성 유산·배란장애·자궁내막증 등 다양한 여성질환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생활화학제품, 조리도구, 향료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물질 속 환경호르몬의 종류와 노출 경로를 설명하고, 환경호르몬이 신경내분비계를 교란하여 난포 기능 저하, 생리불순, 습관성 유산, 심지어 후성유전학적 영향까지 초래할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환경호르몬과 여성질환’ 특강 진행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