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자살 시도하는 여성에게 물대포 쏴 막은 소방관

중국서 자살 시도하는 여성에게 물대포 쏴 막은 소방관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18-10-01 10:28
수정 2018-10-01 10: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에서 소방관들이 투신자살을 시도하는 한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 24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에서 발생했다. 한 젊은 여성이 4층 건물에서 투신하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아파트 창틀에 다리를 내놓고 위험하게 앉아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소방관과 경찰관들은 여성에게 대화를 시도하며 자살을 포기하도록 설득했다. 하지만 계속된 설득에도 진전이 없자 소방관들은 적극적으로 여성의 시도를 막기로 결정했다.

줄 하나에 매달려 옆 창문으로 몸을 내민 소방관은 긴 막대기를 이용해 여성을 창문 안으로 밀어 넣으려고 했다. 여성이 창문 안으로 몸이 들어가는 순간 대기하고 있던 구조대원들이 안으로 뛰어 들어가 여성의 움직임을 막으려는 것이다.

하지만 막대기에 몸이 밀려 안으로 떨어진 여성은 곧바로 몸을 일으켜 다리를 창틀에 걸었다. 마치 당장이라도 뛰어내릴 것 같은 긴급한 순간, 건물 아래서 대기하고 있던 또 다른 구조대원이 여성을 향해 물대포를 쐈다.

강한 물살에 여성은 방 안으로 밀려 떨어졌고, 경찰관은 실내로 뛰어 들어가 여성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여성은 곧바로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안후이 펑타이 공안국은 전했다. 여성은 평소 직장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으나, 왜 이런 행동을 했는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영상=마이 뉴스TV/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