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원자로, 지난 1년간 가동징후 없어

북한 영변원자로, 지난 1년간 가동징후 없어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2-25 11:18
수정 2019-02-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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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열 제거용 추정 냉각수 방출도 작년 11월 이후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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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동선언]남북 첫 비핵화 방안합의,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평양공동선언]남북 첫 비핵화 방안합의,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하고 북한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등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사진은 2008년 6월 27일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는 장면. 2018.9.19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 영변 핵시설에 대한 최신 민간 인공위성 사진 판독 결과 이곳에 있는 5MW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ELWR)가 가동되고 있다는 “명확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전했다.

지난 11-21일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5MW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는 “아무런 가동 징후가 없다”고 핵전문가 프랭크 파비안과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잭 류는 분석했다.

증기 발생과 냉각수 방출도 없다. 냉각수 방출이 마지막으로 탐지된 때는 지난해 11월이나, 당시에도 그 양이 적어서 그 이전 가동 때의 잔열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원자로 주변에서 차량과 사람의 이동은 계속되고 있고 주변 도로는 깨끗하게 청소되는 등 원자로 일대가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덧붙였다.

실험용 경수로 역시 가동을 시작한 징후는 없으나, 주변 차량과 사람의 이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이 경수로의 펌프동과 연결된 수로는 여전히 얼음과 눈으로 덮여 있다.

38노스는 지난해 2월 사진 판독을 바탕으로 5MW 원자로의 발전기 건물에서 증기 기둥이 관측됐다며 이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으나, 한달여 뒤에 찍힌 사진 분석을 통해선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냉각수 방출은 계속 보여 원자로 가동에 따른 잔열 방출을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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