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韓-NASA 미세먼지 연구협력’에 “책임 넘기려 하나”

中매체, ‘韓-NASA 미세먼지 연구협력’에 “책임 넘기려 하나”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18 16:16
수정 2019-03-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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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미세먼지로 서울시내가 뿌옇게 보인다. 이날 서울시는 오전 8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발령했다. 2019.3.12  연합뉴스
12일 오전 미세먼지로 서울시내가 뿌옇게 보인다.
이날 서울시는 오전 8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발령했다. 2019.3.12
연합뉴스
한국이 미세먼지 원인 규명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조사를 준비하는 것과 관련,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날 선 반응을 내놨다.

환구시보는 18일 “한국이 NASA와 미세먼지의 출처를 찾으려고 준비하고 있다. 기어코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앞서 한국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NASA와 2021년께 제2차 ‘한·미 협력 국내 대기 질 공동조사’(KORUS-AQ)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은 인공위성 관측 등을 거쳐 미국의 검증을 받으면 국외(중국) 미세먼지의 한국 유입 논란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구시보는 “한국과 NASA의 미세먼지 원인 공동조사는 처음이 아니다”면서 미국 공영라디오 NPR을 인용해 “한국이 계속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중국을 의심하고 있지만, 당시 조사에서는 오히려 한국 국내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2016년 서울에서의 측정결과 미세먼지는 국내와 국외 요인이 각각 52%, 48%였으며 이 중 중국 요인은 예상보다 낮은 34%였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이 “한국이 항상 미세먼지의 원인을 강조하지만, 사실 그 자체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뤼 연구원은 “우리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스모그 미세먼지의 원인을 찾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공동 협상을 통한 해결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세먼지의 원인을 끊임없이 찾는 것보다 동북아 지역 국가들이 함께 협력을 강화하는 편이 낫다”고 밝히기도 했다.

환구시보는 한중이 오래 전부터 환경보호 협력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면서 “한국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주 관련 행사에서 이 점을 거듭 밝혔다. 조 장관은 또 양국이 앞으로 공기 질 예측기술 등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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