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이상 “트럼프 거짓말했지만…탄핵엔 반대”

미국인 절반 이상 “트럼프 거짓말했지만…탄핵엔 반대”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4-27 16:33
수정 2019-04-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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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거짓말했다” 58%…“탄핵 반대”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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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미국인 과반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대통령 탄핵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ABC 방송과 함께 전국 성인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서 ‘의회가 대통령 탄핵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7%에 그쳤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62%는 탄핵 절차 개시에 찬성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10%만 탄핵 개시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연령대 별로는 40세 이상보다 40세 미만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69%가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모든 인종·종교별 집단 중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반면,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 집단과 대졸 미만 학력의 백인 남성, 백인 주류 개신교·가톨릭 집단은 탄핵에 강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남부·중서부보다 북동부·서부 지역에서 탄핵 찬성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8%는 지난 대선 당시 러시아 정부와의 공모 의혹 등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 된 사안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다고 답했으며, 31%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특검은 지난 18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고 형사적으로 처벌할 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진영이 러시아와 공모한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게임 끝’(GAME OVER)이라는 트윗을 올리며 특검 보고서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53%는 ‘특검 보고서로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가 모두 해소됐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문항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 반면,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1%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수사를 방해하려 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문항에는 47%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41%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58%는 특검 보고서가 트럼프 정부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근 WP-ABC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9%로 집계됐으며, 이는 37%를 기록한 지난 1월 조사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라고 WP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22∼25일 유·무선 전화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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