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만의 첫 우주유영 내일부터 이틀간 진행

여성들만의 첫 우주유영 내일부터 이틀간 진행

강경민 기자
입력 2019-10-16 15:24
수정 2019-10-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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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전력제어기 고장으로 일정 앞당겨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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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인 제시카 메이어 AFP 연합뉴스
미국 우주인 제시카 메이어
AFP 연합뉴스
지난 3월 추진되다가 무산된 여성 우주인들만의 첫 우주유영이 17, 1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 우주인 크리스티나 코치와 제시카 메이어가 고장 난 ISS 배터리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우주유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65년 첫 우주유영 이후 반세기가 넘은 우주유영 역사에서 여성 우주인들만으로 우주유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래 지난 3월에 시도할 계획이었으나 여성 우주인에게 맞는 우주복이 없다는 황당한 이유로 남녀 혼성으로 바꿔 이뤄졌다. 당시 코치와 함께 우주유영을 하려던 앤 매클레인은 지구로 귀환했다.

현재까지 모두 227명의 우주인이 우주유영을 했으며 이 중 14명이 여성이다. 메이어는 이번이 첫 우주유영으로 15번째 여성 우주인이 될 예정이다. 우주유영을 한 여성 우주인은 한 명을 제외하곤 모두 미국인이다.

코치-메이어 팀은 당초 태양광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총 5차례의 우주유영 계획 중 일부로 21일 우주유영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과 방전을 담당하는 ‘BCDU’라는 전력제어기가 지난 주말에 갑자기 고장 나는 바람에 배터리 교체 대신 이를 교체하는 쪽으로 계획이 급히 조정됐다.

ISS는 지구 300~400㎞ 상공의 궤도 상당 구간에서 햇빛을 직접 받지 못해 배터리를 활용하는데, BCDU는 각 배터리의 충전량과 전력 공급량 등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BCDU 고장으로 새로 설치한 리튬이온 배터리 3개 중 한 개는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CDU가 고장 난 것은 지난봄에 이어 두 번째로 두 부품 모두 19년이 된 낡은 것이다.

ISS는 현재 약간의 전력 손실이 발생했으나 과학실험이나 주거공간 등은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한 상태라고 NASA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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