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한국인 역차단, 배은망덕 아니다” 주장

중국 관영매체 “한국인 역차단, 배은망덕 아니다” 주장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26 10:56
수정 2020-02-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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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검역 방식이 유일한 해결책
…감염 다시 늘어나면 헛수고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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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하이, 한국발 입국자 전원 격리…첫 강제 격리 조치
중국 웨이하이, 한국발 입국자 전원 격리…첫 강제 격리 조치 인천발 제주항공 7C8501편 승객들이 25일 중국 웨이하이(威海)공항에서 중국 당국이 격리 조치를 위해 준비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0.2.25 독자 촬영 제공=연합뉴스
중국 산둥성 등 일부 지역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등에서 오는 입국자들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러한 조처가 ‘배은망덕한 행위’가 아니라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주장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6일 논평에서 “중국 인터넷 상에서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도움과 지지를 준 한국과 일본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하는 것은 중국의 이기심과 은혜를 잊은 행위라는 논란이 있다”면서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의 조처가 실용적이자 과학적이고, 책임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중국에서) 감염이 다시 늘어난다면 중국의 그 동안 노력이 헛수고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세계적인 감염병 전쟁을 교착 상태에 빠뜨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한국발 역유입 통제 조치를 강화한 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 등 산둥 지역의 도시들이 한국발 승객의 주요 목적지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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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하이, 한국발 입국자 전원 격리…첫 강제 격리 조치
중국 웨이하이, 한국발 입국자 전원 격리…첫 강제 격리 조치 중국 공안이 25일 웨이하이(威海)공항에서 인천발 제주항공 7C8501편 도착 전 격리 조치를 준비하는 모습. 2020.2.25
독자 촬영 제공=연합뉴스
또 한국과 일본의 확진자와 사망자 현황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이와 관련해 중국 누리꾼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강력한 조처로 최근 24개 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산둥 지역뿐만 아니라 다롄과 훈춘 등 동북 지역 도시들도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을 막기 위해 강화된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량치둥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부원장은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산둥과 랴오닝(遼寧) 지역에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사업과 학업을 위해 많이 정착하고 있다”며 “이런 지역성 특성을 고려하면 그간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이러한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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