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등 입국제한 “적절한때 할수 있지만 지금은 아냐”

트럼프, 한국 등 입국제한 “적절한때 할수 있지만 지금은 아냐”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2-27 10:14
수정 2020-02-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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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한·이탈리아 등 여행·입국제한 조치 질문 답변…추후 가능성은 열어둬

‘코로나19’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뭐든 할 준비 돼 있다”
‘코로나19’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뭐든 할 준비 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미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한다면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한국, 이탈리아에 대한 입국 제한에 대해 적절한 때에 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당장 조처를 하기 보다는 추이를 지켜보며 검토해 나가겠다면서 그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문답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등으로 가거나 그곳에서 오는 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상당히 세게 (코로나19에 의해) 강타당했고, 이탈리아도 그렇다”며 “중국에서 일어난 일은 분명하지만, 숫자에 변동이 없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는 좋은 소식”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나라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들은 그들의 나라에 대해 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각각 2단계로 상향 조정했고, CDC는 이틀 뒤인 24일 최고 단계인 3단계(불필요한 여행자제)로 격상한 바 있다.

국무부는 4단계로 여행경보 등급을 나누는데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 재고, 여행 금지 순이다. CDC의 여행 공지는 주의(일반적 사전주의), 경계(강화된 사전주의), 경고(비필수적인 여행 자제) 등 3단계로 나뉘어 있다.

전날 인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윗을 통해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CDC 관계자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날 기자회견에 입국 금지, 여행경보 추가 격상 등 한국에 대한 고강도 추가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매우 매우 준비가 돼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해야 할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다만 미국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기 국경폐쇄 등이 주효했다는 취지로 미국의 대응을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백악관이 요청한 25억 달러 규모보다 더 많은 액수를 배정한다면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매우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24~25일 인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미 보건당국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간 문제라며 경고 수위를 올리고 있고 주식시장 폭락 등 경제적 타격으로 인해 자칫 대선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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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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