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대상 미 여론조사 “한미동맹은 양국 이익”…일방 보호의 시대는 끝났다

한인대상 미 여론조사 “한미동맹은 양국 이익”…일방 보호의 시대는 끝났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0-08-04 14:14
수정 2020-08-04 14: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 싱크탱크 CCGA, 한국인 설문조사
한미동맹 양국 모두 이익 응답 64%
미국 이익 25%, 한국 이익은 7%뿐
“일방적인 주한미군 철수발표 한다면
미국이 한국 방어한다는 신뢰 약화”
지난 6월 21일(현지시간) 필리핀 해역에 있던 항공모함에서 미 군용기가 나르고 있다. AP통신
지난 6월 21일(현지시간) 필리핀 해역에 있던 항공모함에서 미 군용기가 나르고 있다. AP통신
한국인들은 한미동맹을 양국 모두 이익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미국이 한국을 대가없이 보호해주는 시대는 지났다는 의미다. 또 미국이 일방적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발표한다면 대미 신뢰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 싱크탱크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으로 지난 6월 23~25일 한국 성인 1000명을 조사해 지난 3일(현지시간) 설문결과(신뢰도 91%·표본오차 ±3.1%)를 발표했다.

우선 ‘한미동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90%로 직전 조사(2019년 12월)의 92%와 비슷했다. ‘한미동맹을 반대한다’는 응답도 7%에서 8%로 변해 큰 변화는 없었다.

한미동맹의 성격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에 이득이 된다’는 응답이 64%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 미국에 이익’이라는 응답이 25%로 ‘대부분 한국에 이익’(7%)이라는 답변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양쪽 모두 이득이 안된다’는 답변은 2%였다.

직전 설문과 비슷한 결과로, 과거에 주로 미국에서 한미동맹에 대해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베푸는 관계라고 생각했다면, 현재 한국에서는 양국이 서로 이익을 주고 받는 개념으로 생각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한국의 국력이 성장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미국에서도 한미동맹에 대한 개념이 ‘양국 공통의 이익’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지난 4월 미국 상원의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과의 건강하고 튼튼하며 굳건한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안보 이익을 위한 린치핀(linchpin·핵심축)”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식 이상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주한미군의 주둔이 한국만의 이익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이번 설문에서 주한미군의 장기 주둔에 대해 ‘지지한다’는 응답은 74%였다. CCGA는 “미군의 한국 장기주둔에 대한 지지가 꾸준하다”며 “미국에 의한 일방적이고 조율되지 않은 미군 철수 발표는 미국이 한국을 방어할 것이라는 신뢰와 약속에 대한 확신을 침식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