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백신 공급 줄줄이 밀릴까…모더나도 공급 감축 통보

전세계 백신 공급 줄줄이 밀릴까…모더나도 공급 감축 통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1-30 11:14
수정 2021-01-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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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8일(이하 현지시간) 긴급 사용을 승인해 이르면 21일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지난달 18일 주사기와 병에 담겨 있다.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8일(이하 현지시간) 긴급 사용을 승인해 이르면 21일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지난달 18일 주사기와 병에 담겨 있다.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을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모더나도 각국에 기존에 약속했던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자 전 세계 백신 접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 소속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의 도메니코 아르쿠리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모더나가 이같이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내달 중순 원래 계약 물량인 16만 6000회분에서 20% 줄어든 13만 2000회분만 인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모더나는 앞서 프랑스에도 다음 달 공급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25% 줄인다는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은 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화이자에 총 6억회분의 백신을 주문했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이달 말 화이자 백신을 20만회분 적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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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지난 22일 코로나19 백신 생산 차질로 초기 유럽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월까지 유럽 27개국에 80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EU는 영국에서 생산한 백신을 EU로 돌리라고 요구하는 등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이처럼 유럽 내 지역별로 백신 공급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접종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르쿠리 위원장은 이탈리아가 원래 계획보다 최소 3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현재 총 231만 9136회분의 백신을 공급받았으며 이 가운데 73.9%인 171만 3362회를 접종했다. 2회 접종까지 완료한 인원은 39만 2504명으로 전 국민(6000만명)의 0.65% 정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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