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총 맞고 달아나”…총 든 강도, 한식당 털러 왔다가 ‘봉변’

“손님 총 맞고 달아나”…총 든 강도, 한식당 털러 왔다가 ‘봉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2-24 08:37
수정 2021-02-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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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의 한 식당 야외좌석에서 강도에게 총을 쏘는 남성.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 유튜브 캡처
멕시코시티의 한 식당 야외좌석에서 강도에게 총을 쏘는 남성.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 유튜브 캡처
경찰, 부상한 강도 용의자 신병확보
“한식당과 손님 등 피해 없어”
멕시코의 한 한식당에서 총기 강도가 손님이 쏜 총에 맞고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

24일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엑셀시오르 등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같은 사건이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한식당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쯤 도로 쪽 야외에 놓인 테이블에 현지인으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이 앉아 음식을 기다리고 있던 중 총을 든 강도 2명이 뒤쪽에서 한 남성에게 접근했다. 외신은 강도들이 휴대전화와 손목시계를 훔치려 했다고 전했다.

그 순간 손님이 재빨리 옷 속에서 총을 꺼내 강도들에게 발사했다. 강도 둘은 총을 쏘며 달아났고, 이 남성과 일행도 재빨리 자리를 피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11개의 탄피와 강도 중 한 명의 혈흔만 남아 있었다. 경찰은 수사를 개시했고, 인근 병원을 수색해 배와 팔에 총상을 입은 채 입원한 강도 용의자 1명을 찾았다.

강도에게 총을 쏜 남성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이 남성을 붙잡지 말아 달라고 경찰에 요청하기도 했다.

엘우니베르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CCTV 영상에도 이 남성을 ‘영웅’이라고 칭하고, 총을 쏜 것이 ‘정당방위’라고 주장하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최충열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경찰 영사는 “다행히 한식당 업장과 다른 손님들에게는 피해가 없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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