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백신복권’ 경품으로 15억원 새 아파트까지 등장

홍콩서 ‘백신복권’ 경품으로 15억원 새 아파트까지 등장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5-29 12:22
수정 2021-05-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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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추첨해 1400만원 현금 지급

홍콩 부동산재벌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백신복권’ 1등 경품으로 내놓은 1080만 홍콩달러(약 15억 5000만원)인 42㎡ 면적의 침실 하나짜리 새 아파트.  SCMP 캡처
홍콩 부동산재벌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백신복권’ 1등 경품으로 내놓은 1080만 홍콩달러(약 15억 5000만원)인 42㎡ 면적의 침실 하나짜리 새 아파트.
SCMP 캡처
홍콩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백신 복권’ 경품으로 15억원짜리 아파트까지 등장했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이노그룹, 차이니스 이스테이츠 홀딩스 등 홍콩의 부동산 재벌 기업들은 전날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한 경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1등 경품은 가격이 1080만 홍콩달러(약 15억 5000만원)인 42㎡ 면적의 침실 하나짜리 새 아파트다.

그 밖에도 부동산 재벌 기업들은 총 20명에게 추첨을 통해 10만 홍콩달러(1400만원)씩 지급한다.

SCMP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경품 제공은 홍콩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면서 “미국 등 나라에서 현금에서부터 무료 음식·맥주에 이르는 다양한 백신 접종 인센티브 정책이 시행됐지만, 아파트 제공은 주택이 심각하게 부족한 홍콩에서 독특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지적했다.

18세 이상 성인으로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모두 맞은 이들이 추첨 행사 참여 대상이다.

홍콩 시민뿐만 아니라 홍콩 취업 비자를 가진 외국인들도 ‘백신 복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복권 신청 기간은 9월 1일까지다.

인구 750만명의 홍콩은 화이자·바이이오엔테크 제품을 포함해 비교적 충분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지만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빠르게 올라가지 않고 있다.

28일까지 홍콩의 1차 접종 비율은 17.6%였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의 비율은 12.9%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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