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임신부도 코로나19 백신 꼭 접종…아기도 항체”

영국 “임신부도 코로나19 백신 꼭 접종…아기도 항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7-30 22:51
수정 2021-07-30 22: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수만명씩 발생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임신부들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수석 조산 담당관은 일선 의료진에게 보낸 편지에서 보건 전문가들은 임신부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고 적극 권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선 4월 중순부터 임신부들에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에 따르면 임신부 5만 1724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이 중에 2만 648명이 2차까지 접종했다. 영국의 연간 출산 여성은 약 70만명이다.

7월까지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임신부들에 관한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개월간만 본다 하더라도 임신부 171명이 코로나19로 입원했는데, 대부분 백신을 맞지 않았고 2명은 1차 접종만 한 상태였다.

3명 중 1명은 폐렴을 겪었고, 7명 중 1명은 집중치료가 필요했다. 영국 켄트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가 주를 이뤘던 올해 초에는 10명 중 1명만 집중치료가 필요했다.

메리언 나이트 옥스퍼드대 교수는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제 실제 백신 접종에 따른 결과가 나와 있으니 임신한 여성들도 안심해도 된다”며 “백신 접종으로 본인도 보호하고 아기에게도 항체를 넘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