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인형에 무기 숨겼다”…우크라 대피소 잠입한 러 공작원, 체포

“아이들 인형에 무기 숨겼다”…우크라 대피소 잠입한 러 공작원, 체포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3-04 07:52
수정 2022-03-0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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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인형에서 나온 총알. 2022.03.04 우크라이나 경찰 페이스북
아이들 인형에서 나온 총알. 2022.03.04 우크라이나 경찰 페이스북
우크라이나 경찰에 체포된 러시아 공작원. 2022.03.04 우크라이나 경찰 페이스북
우크라이나 경찰에 체포된 러시아 공작원. 2022.03.04 우크라이나 경찰 페이스북
키이우 주민들의 방공호로 사용되고 있는 지하철역에 잠입해있던 러시아 공작원 5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우크라이나 경찰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의 한 지하철 역에서 러시아 공작원들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지하철에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은 민간인으로 위장한 공작원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곰인형에서 총알 12개가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수색 끝 곰인형 안에 숨겨둔 총알을 비롯해 AK-74 소총과 4개의 탄창, 총검, 마약물질 등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또 같은 지하철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위치를 메신저로 러시아 측에 알리던 남성도 체포해 구금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추가 조사를 위해 이들을 우크라이나 보안원(SBU)로 인계했다.

키이우 주민들은 민간인으로 위장한 러시아 공작원들 때문에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카롤리나 스톨로시(21)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공작원들이 사람들을 쏠 수도 있는 무기를 장난감 안에 숨기고 있다”면서 “이곳에는 많은 아이들도 함께 대피해 있는데 그들은 무기를 숨겨들어오는 짓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시민들에게 수상한 자를 본 경우 경찰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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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먼저 챙기는 엄마
아이를 먼저 챙기는 엄마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키이우 지하철역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2022.02.26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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