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흑해함대 사령관 전격 체포...모스크바호 침몰 문책” 우크라 언론 보도

“푸틴, 러 흑해함대 사령관 전격 체포...모스크바호 침몰 문책” 우크라 언론 보도

김태균 기자
입력 2022-04-24 11:23
수정 2022-04-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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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원인 무엇이든 러시아군 문제...책임론 부상”
우크라 당국자 “전차부대 지휘관 등 장성 4명도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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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흑해함대를 이끄는 기함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 작전 도중 침몰한 가운데 흑해함대 사령관이 이에 대한 문책으로 군당국에 전격 체포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리가넷’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리가넷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간부는 이고르 오시포프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관이 침몰에 대한 문책으로 보직 해임을 당한 뒤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 간부는 “흑해함대의 부관도 조사를 받고 있으며 전차부대 지휘관 등 다른 장성 4명도 불충분한 작전 준비 등으로 러시아군에 큰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해임됐다”고 전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일선 군사령부에 대한 탄압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호는 흑해함대의 사령탑으로서 기능 외에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탑재해 방공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나 지난 13일 폭발후 침몰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침몰한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기함이자 순양함인 모스크바 호가 2013년 10월 우크라이나 세바스톨 항에 예인되자 한 수병이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침몰한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기함이자 순양함인 모스크바 호가 2013년 10월 우크라이나 세바스톨 항에 예인되자 한 수병이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측은 대함 미사일 ‘넵튠’을 발사해 격침시킨 것이라고 주장했고 러시아 측은 화재로 탄약고가 폭발하면서 침몰한 것이며 승조원 가운데 사상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아사히는 “침몰 원인이 화재사고이든 미사일 공격이든 러시아 해군의 문제라는 판단에 따라 사령관 책임론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침몰 1주일여 만인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군인 1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396명은 대피했다”며 모스크바호 폭발·침몰 이후 처음으로 인명 피해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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