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동물원 연못에 손 넣은 남성…한쪽 팔 잃었다

인니 동물원 연못에 손 넣은 남성…한쪽 팔 잃었다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6-14 13:49
수정 2022-06-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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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에 팔 물려
“연못 주변에 악어 있다는 표시 보지 못해”
동물원 측“울타리 너머로 들어오지 않았느냐”

현장 조사하는 현지 경찰의 모습. 신도뉴스
현장 조사하는 현지 경찰의 모습. 신도뉴스
인도네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손을 씻으려고 연못에 손을 넣은 남성이 악어에게 한쪽 팔을 잃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책임 공방이 일고 있다.

14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서칼리만탄 싱카왕의 싱카 동물원에서 벌어졌다.

운전사로 일하는 일함(49)은 가족 나들이객을 태우고 동물원 근처로 가던 중 타이어가 펑크나자 차에서 내려 타이어를 교체했다.

타이어를 갈아 끼우며 손이 더럽혀진 일함은 사슴이 있는 울타리 너머에 연못이 보이자 손을 씻으려고 다가갔다.

일행들이 “화장실에 가서 씻자”고 말렸지만, 일함은 “연못에 아무것도 없다”며 손을 넣었다.
동물원 연못에 손을 넣었다가 오른쪽 팔을 잃은 남성. 일간 콤파스
동물원 연못에 손을 넣었다가 오른쪽 팔을 잃은 남성. 일간 콤파스
손을 넣자마자 악어에게 물린 일함은 비명을 지르며 악어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다.

일함은 가까스로 연못 안으로 끌려들어 가지 않고 도망쳤지만, 오른쪽 팔을 잃은 상태였다.

병원에서 기력을 차린 일함은 연못 주변에 악어가 있다는 어떤 표시도 보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변호사를 고용했다.

일함의 변호사는 지금까지 동물원 측에서 아무런 배상도 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동물원 측은 일함이 울타리 너머로 들어오지 않았느냐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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