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소용돌이”…풀파티 중 13m 싱크홀, 1명 사망

“갑자기 소용돌이”…풀파티 중 13m 싱크홀, 1명 사망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7-25 19:04
수정 2022-07-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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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남동쪽 지역의 한 60대 부부의 주택에서 13m 싱크홀이 발생했다. 트위터 캡처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남동쪽 지역의 한 60대 부부의 주택에서 13m 싱크홀이 발생했다. 트위터 캡처
수영장 바닥에 싱크홀
빨려 들어간 30대 男 ‘참변’
수영장에서 풀파티를 즐기던 남성이 13m 싱크홀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AP통신에 따르면 풀파티 도중 수영장 바닥에 싱크홀이 생기며 2명이 물과 함께 빨려 들어갔다. 이중 한명은 구조됐으나 30대 남성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은 지난 21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남동쪽 지역에서 60대 부부의 주택에서 발생했다.

이날 수십명이 모여 마당에 만들어 놓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도중 느닷없이 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면서 물이 삽시간에 땅 밑으로 빨려들어갔다.

고무 튜브와 비치볼 등도 물에 휩쓸려 구멍 아래로 빠져 내려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현장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당시의 아찔했던 현장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한창 물놀이를 하던 도중 수영장 한복판에 갑자기 소용돌이가 생기더니 물이 순식간에 바닥에 뚫린 구멍으로 쓸려나갔다. 파티에는 50명 안팎이 초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남동쪽 지역의 한 60대 부부의 주택에서 13m 싱크홀이 발생했다. AP연합뉴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남동쪽 지역의 한 60대 부부의 주택에서 13m 싱크홀이 발생했다. AP연합뉴스
한 목격자는 현지 언론에 “수영장 수위가 갑자기 낮아지더니 가운데 소용돌이가 생겼고 이 안으로 사람이 빨려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소용돌이가 몇 초 만에 모든 걸 휩쓸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주인 부부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집주인이 적절한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수영장 시설을 지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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