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비공개 회동 공개 부적절” vs 트뤼도 “캐나다는 자유로운 대화 지지”

시진핑 “비공개 회동 공개 부적절” vs 트뤼도 “캐나다는 자유로운 대화 지지”

입력 2022-11-17 22:06
수정 2022-11-18 02: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진핑 “비공개 회동  공개 부적절” vs 트뤼도 “캐나다는 자유로운 대화 지지”
시진핑 “비공개 회동 공개 부적절” vs 트뤼도 “캐나다는 자유로운 대화 지지”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연회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시 주석이 방송의 풀(pool) 카메라가 촬영 중인 상황에서 타국 정상에게 항의하는 건 다자외교 무대에서 이례적인 장면이다. 17일 공개된 동영상에는 시 주석이 전날 트뤼도 총리와 가진 비공개 회동이 언론에 공개된 데 대해 “우리가 나눈 대화 내용이 모두 신문에 실렸다”며 “대화를 그런 방식으로 나누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트뤼도 총리도 지지 않고 “캐나다에서는 자유롭고 공개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지지한다”며 “양국이 동의하지 않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시 주석은 두 손으로 제스처를 취하며 “(대화할) 조건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악수를 한 후 자리를 떴다. 영국 가디언은 “트뤼도 총리가 질린 표정을 지었다”고 했다.
발리 로이터 연합뉴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연회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시 주석이 방송의 풀(pool) 카메라가 촬영 중인 상황에서 타국 정상에게 항의하는 건 다자외교 무대에서 이례적인 장면이다. 17일 공개된 동영상에는 시 주석이 전날 트뤼도 총리와 가진 비공개 회동이 언론에 공개된 데 대해 “우리가 나눈 대화 내용이 모두 신문에 실렸다”며 “대화를 그런 방식으로 나누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트뤼도 총리도 지지 않고 “캐나다에서는 자유롭고 공개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지지한다”며 “양국이 동의하지 않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시 주석은 두 손으로 제스처를 취하며 “(대화할) 조건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악수를 한 후 자리를 떴다. 영국 가디언은 “트뤼도 총리가 질린 표정을 지었다”고 했다.

발리 로이터 연합뉴스



2022-11-18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