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만난 여친에 2.6억 줬는데…알고보니 감방 동료

온라인서 만난 여친에 2.6억 줬는데…알고보니 감방 동료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2-22 17:30
수정 2023-02-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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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약 2억6000만원의 돈을 줬으나 알고보니 감방 동료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위 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신문DB
여자친구에게 약 2억6000만원의 돈을 줬으나 알고보니 감방 동료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위 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신문DB
여자친구에게 138만 위안(약 2억6000만원)의 돈을 줬으나 알고보니 감방 동료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2일(한국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가상의 여친에게 돈을 뜯긴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피해자 장모씨는 감방 생활을 하며 가해자 마모씨를 만났다. 이들은 출소 이후에도 관계를 이어왔다.

장씨는 독신으로, 마씨는 장씨에게 여친을 소개해 준다며 접근해 온라인으로 황모씨를 소개했다. 자신이 간호사라고 밝힌 황씨는 장씨와 온라인 데이트를 이어갔다.

황씨는 온라인 교제를 하는 동안 집 수리비 등 모두 138만 위안을 장씨에게서 뜯어냈다.

장씨는 상당한 재력가로, 의심 없이 온라인 여친을 도와줬다. 하지만 알고보니 황씨는 마씨가 만든 가상의 인물이었다. 마씨는 부인의 사진 등을 이용, 온라인에서 여자 행세를 해왔다.

특히 마씨는 장씨와 감방 생활을 함께해 장씨의 취향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직접 만날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장씨가 경찰에 신고함에 따라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이에 마씨는 사기혐의로 징역 14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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