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바다 ‘격자무늬 파도’ 정체, 뭐길래

“보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바다 ‘격자무늬 파도’ 정체, 뭐길래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5-03-04 14:58
수정 2025-03-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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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해안에서 표착된 격자무늬 ‘사각형 파도’(사각파). 엑스(X·옛 트위터) 캡처
튀르키예 해안에서 표착된 격자무늬 ‘사각형 파도’(사각파).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에게해에서 바다 표면이 체스판처럼 보이는 ‘사각형 파도’(사각파) 현상이 포착됐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해안에서 특이한 형태의 파도가 포착됐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는 배를 탄 어부들이 바다 표면의 격자무늬 파도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사각파로 불리는 이 현상은 서로 다른 속도와 궤적으로 이동하는 두 개의 파동 체계가 충돌할 때 나타난다. 주로 강풍과 해류의 충돌로 형성되며 서로 다른 해류가 만나는 바다에서 자주 발생한다.

바다 표면에서 봤을 땐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대형 보트를 난파할 만큼의 강한 해류를 형성한다. 약 3m 높이의 거대한 파도도 생성한다.

거칠고 불규칙한 파도의 움직임 탓에 선박이 격렬하게 흔들리거나 전복되고, 수영하는 사람도 휩쓸려갈 위험이 있다.



이에 해양 전문가들은 선박을 운항하거나 수영하는 사람들에게 사각파를 만나면 즉시 물 밖으로 나오거나 얕은 수심에 머무를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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