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철 전 美한인회장 “미국판 안철수 바람 기대”
유진철(60·영어명 유진 유)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련) 회장이 연방 상원의원 선거 레이스에 들어간다.유 전 회장은 19일(현지시간) 애틀랜타의 한 호텔에서 조지아주의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경선 출마 선언과 함께 선거캠프 발대식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출마 선언식에는 CNN과 FOX 뉴스 등 유력 언론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주류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애틀랜타저널(AJC)은 17일 정치 칼럼에서 “아무도 알지 못하고 기대하지는 않았던 새로운 후보가 공화당 경선에 뛰어들었다”며 그의 출마 소식을 전했다.
이 신문은 그가 10대에 미국으로 건너와 고교를 졸업한 한인 이민 1세로, 조지아주 전체를 지역구로 하는 선거에 한국인이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조지아주를 비롯한 미국 남부 지역 정치권에서는 공화당 소속 박병진(40)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유일한 한국계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 전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동양인이 연방 상원 선거에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그들만의 리그’였던 공화당 경선에 흥미를 불어넣고 있다”며 “당내 일부에선 안철수 바람 같은 돌풍이 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에 수송차량을 판매하는 군수업체를 경영하고 있으며, 공식 선거전을 앞두고 수백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은 상태라고 한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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