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공화당에 “먹튀하려 한다” 포문

오바마, 공화당에 “먹튀하려 한다” 포문

입력 2013-07-26 00:00
수정 2013-07-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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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의원들 “’오바마케어’ 철회 않으면 정부폐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예산안 통과를 무기로 정부 핵심 정책들에 반기를 들고 있는 공화당을 향해 빚을 떼어먹는 ‘먹튀’(deadbeat) 행보를 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마이애미헤럴드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항만관리위원회에서 연설하면서 국가부채한도 상향조정과 정부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 회피 등 자신의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해온 의회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날 항만 노동자 등 500여명 앞에서 20여분간 연설한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정치적인 가식행위와 날조된 스캔들 때문에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놓치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정부 예산안을 놓고 조건을 내세우며 정책 추진에 협조하지 않는 점을 강한 어조로 공격했다.

그는 이어 “(예산안 통과에 반대해) 연방정부를 폐쇄하겠다는 것은 경제적인 계획이 아니다”라며 “청구서를 쌓아놓고는 대금을 치르지 않겠다고 협박하는 것 역시 경제적이지 않다. 그런 행동은 그저 먹튀(deadbeat)일 뿐이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런 언급은 내달 중 재개된 2014 회계연도 예산안 논의를 앞두고 의원들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2기 임기 시작 후 안팎으로 난관에 봉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추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인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을 폐지하지 않으면 차기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면서 정부폐쇄 카드로 위협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와 랜드 폴(켄터키) 등 공화당 상원의원 12명은 이날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오바마케어를 시행할 자금을 대기 위한 어떤 결의안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들은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접근방식으로 건강보험을 개혁하는 것만이 재앙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의장도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글거리는 소리는 요란하지만 고기는 없는 격”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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