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부, 시리아 난민 2000여명 수용할 듯

오바마 정부, 시리아 난민 2000여명 수용할 듯

입력 2013-08-10 00:00
수정 2013-08-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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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90명 허용서 대폭 증가…국무부, 영구정착 지원 나설 듯

시리아 내전이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시리아 난민 2000여명의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에 따르면 2011년 3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의 교전 이후 올해 말까지 시리아를 떠날 것으로 추산되는 난민은 350만명에 이른다.

8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매체인 포린폴리시의 안보 전문 블로그 ‘더 케이블’은 미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버락 오바마 정부가 처음으로 시리아 난민을 대거 수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수용하기로 한 난민 2000여명은 지난 2년 6개월간 시리아를 탈출한 시리아 난민 200만명의 1000분의1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지난 2년간 미국 내 영구 정착을 허락한 시리아 난민 90명에 비하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종전에 미 국토안보부가 미국에 입국한 시리아 난민 대부분에 임시 보호 자격을 부여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국무부가 난민의 미국 내 영구 정착을 위한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 인구난민이주국 켈리 클레멘츠 부차관보는 “유엔난민기구(UNHCR)로부터의 난민 위탁은 향후 4개월 내로 이뤄질 예정이며, 난민들은 사전 인터뷰, 건강검진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더 케이블’에 밝혔다. UNHCR은 올해 여름 시리아 난민의 위탁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27개국의 관계 당국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내전으로 인한 폭력과 고문으로 고통받는 여성, 어린이 등으로 구성된 시리아 난민들은 1년 또는 그 이상의 기간에 걸쳐 미 정보·사법·국방 당국으로부터 테러리스트와의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클레멘츠는 “난민 등록 과정을 고려할 때 2014년까지 2000여명을 모두 수용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 의회가 테러 위험성 때문에 난민에 문호를 개방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민을 추가로 수용하겠다고 나선 미국 정부에 국제구호단체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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