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머먼, 주정부에 소송비용 배상 청구할 것”

“지머먼, 주정부에 소송비용 배상 청구할 것”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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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흑인 고교생을 권총으로 쏴 살해하고도 정당방위로 풀려난 조지 지머먼(30)이 플로리다주 당국에 소송비용 배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그의 변호사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머먼의 변호인 마크 오마라는 곧 플로리다 주정부를 상대로 지머먼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 청구액은 30만 달러(약 3억3천만원)선이다.

지난해 비무장 상태의 트레이번 마틴을 사살한 혐의로 기소된 히스패닉계 자경단원 지머먼은 지난달 정당방위로 무죄 평결을 받고 풀려났다. 당시 평결은 인종차별 논란을 번지면서 전국적 항의 시위를 촉발하기도 했다.

2급 살인죄로 기소됐던 지머먼은 재판 과정에서 무려 10명의 변호인단을 꾸리고 각종 전문가를 증인으로 내세우는가 하면 상황 재연을 위해 값비싼 3D 영상기기까지 동원했다.

플로리다주 법은 피고 승소 시 소송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변호사 수임료를 제외한 전액을 배상하도록 하고 있다.

지머먼의 변호사 수임료 총액은 100만 달러를 웃돈다.

변호사 오마라는 주정부와 배상액을 협의하기까지 4∼6주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머먼은 재판을 전후해 자신을 지지하는 웹사이트에 모금된 기부금만으로 생계를 꾸려왔으나 이마저도 최근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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