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남부도시 공원 레이건 동상에 방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도시 공원 레이건 동상에 방화

입력 2013-09-24 00:00
수정 2013-09-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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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휴양 도시 테메큘라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동상에 누군가가 불을 질러 까맣게 그을리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에서 동남쪽으로 약 160㎞ 떨어진 테메큘라의 ‘레이건 체육공원’에 있는 레이건 전 대통령 동상이 지난 20일 불에 심하게 그을린 것을 공원 관리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동상은 불길에 완전히 까맣게 변했으며 동상 주변 벽과 타일은 일부 파손됐다.

이 동상은 지난 1983년 레이건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테메큘라 시민을 격려하고 치하하는 연설을 했던 인연으로 세워졌다.

당시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시 재정이나 정부 지원 없이 지역 주민들이 돈을 모아 세운 테메큘라 체육공원이 모범적인 사례라며 현장을 방문해 연설했다.

테메큘라 시는 지난 2004년 ‘랜초 캘리포니아 체육공원’이던 공원 이름을 ‘레이건 체육공원’으로 바꿨고 작년에 레이건 전 대통령 동상까지 세웠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실제 체격과 같은 동상은 레이건 전 대통령이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청바지와 셔츠를 입은 채 한 손에는 삽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경찰은 고의적인 방화로 보고 있으나 범행 동기는 짐작조차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원 유지 재단 이사 페리 피터스는 “레이건 전 대통령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대한 공격”이라며 “뭔가에 반대하고자 하는 건 자유지만 이건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은 것”이라고 분개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뉴포트비치 보니타 캐니언 공원에 서 있는 레이건 전 대통령의 동상을 누군가가 쇠줄을 연결해 트럭으로 끌어 넘어뜨리려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동상은 약 15도가량 기울어졌다.

범인은 범행이 발각되자 쇠줄을 걷어내고 차를 몰아 달아났다.

동상은 뉴포트비치 시의회가 레이건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세운 지 한 달 밖에 안된 상태였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냈고 퇴임 후에도 캘리포니아에서 말년을 보낸 덕에 캘리포니아주에는 ‘레이건 기념 도서관’을 비롯한 레이건 전 대통령 관련 기념물 등이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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