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SA, 전 세계 이메일·메신저 주소록 통째 수집”

“美NSA, 전 세계 이메일·메신저 주소록 통째 수집”

입력 2013-10-15 00:00
수정 2013-10-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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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스노든 자료로 보도…”연간 수억건…개인 ‘사생활 지도’도 가능”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들에게서 연간 수억 건에 이르는 이메일 주소록과 메신저 친구 목록을 무차별적으로 수집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정보수집 행위는 개인의 인간관계와 사적·사회적 삶을 세세하게 노출할 뿐만 아니라, 미국 현행법에 저촉될 소지도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직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유출한 자료와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들의 전언을 토대로 14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WP가 입수,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NSA는 야후 메일과 구글의 G메일, 마이크로소프트의 핫메일 등 주요 업체들의 이메일 서비스에서 방대한 주소록 정보를 통째로 뽑아냈다.

이메일 계정의 받은편지함 화면과 온라인 메신저 서비스상의 친구목록(buddy list)도 수집했다.

일례로 지난해 특정일 하루 동안 NSA의 특별 정보소스 운영부서(SSO)는 야후에서 44만4천743건, 핫메일 10만5천68건, 페이스북 8만2천857건, G메일 3만3천697건, 그리고 기타 서비스에서 2만2천881건의 주소록을 수집했다. 이는 1년으로 따지면 총 2억5천만 건이 넘는 규모다.

같은 자료를 보면 NSA는 하루에만 받은편지함과 메신저 친구목록 50만 건을 수집하는 것으로 돼 있다.

주소록과 받은편지함, 친구목록은 단순 통화기록보다 훨씬 유용한 정보가 된다.

주소록에는 이름과 이메일 주소뿐만 아니라 거리명 등 실제 위치, 전화번호, 사업 및 가족관계 등의 정보도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메신저 친구목록이나 받은편지함 화면에는 구체적인 메시지의 내용, 즉 ‘콘텐츠’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고 NSA는 평가했다.

이런 데이터를 분석하면 NSA는 한 사람의 내밀한 인간관계에 대해 일종의 ‘지도’를 그릴 수 있으며, 예전에 이뤄졌던 교신 내용도 파악할 수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NSA는 이를 위해 국외에서 최소 18곳의 정보수집 포스트를 운영했다. 외국 통신업체나 동맹국 정보기관과 비밀 협약을 맺고서 이들이 통제하는 인터넷 트래픽 관리시설을 이용한 것이다.

또한, 컴퓨터-모바일 기기 간 동기화 등 주로 정보가 전송되는 때를 노려 가로챘다.

NSA의 이런 행위는 의회나 해외정보감시법원(FISC)의 인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부 국외에서 정보를 수집했기 때문에 외국정보감시법(FISA)상의 규제도 피해갈 수 있었다고 WP는 전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미국인 또한 충분히 정보수집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두 명의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는 많은 미국인의 연락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WP에 시인하기도 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의 숀 터너 대변인은 “우리는 평범한 미국인들의 개인정보에는 관심이 없다”며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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