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폴트 협상서 공화당 리더십은 ‘실종상태’”

“美 디폴트 협상서 공화당 리더십은 ‘실종상태’”

입력 2013-10-16 00:00
수정 2013-10-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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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베이너 운신 폭 좁다”…강경·온건파 내부대립 심해져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하루 남겨놓고도 의회 여야 협상이 계속 표류하면서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쥔 공화당 지도부가 당 내부 장악력 자체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온라인판은 공화당 리더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디폴트 해결안이 15일 당 내부의 뚜렷한 지지조차 얻지 못해 좌절되면서 미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리더십 공백’이 드러났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과 예산 문제를 두고 정쟁을 거듭해온 미 여야는 연방정부가 보유한 현금이 바닥나는 17일까지 국가채무 상한의 증액을 합의해야 한다. 상한 증액이 무산되면 미국은 정부예산 축소, 달러화 폭락, 디폴트 등 위기를 맞게 돼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 등 세계 각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WP는 디폴트 파국은 막겠다며 협상안 마련에 나선 베이너 의장이 실제 소수 강경파에 쩔쩔매는 등 하원과 당 내부에서 입지가 좁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이 435석 중 과반인 232석을 차지한 하원에서 베이너는 작은 ‘내부 반란’에도 민감하다. 민주당과 대치 정국인 현재 공화당 의원 16명만 반기를 들어도 지도부 안이 통과를 못 하기 때문이다. 지도부의 발목을 잡는 소규모 반대파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공화당 내 강경파가 자칫 디폴트 위기 책임론을 뒤집어쓸 수 있는 현 상황에서도 ‘승기를 잡고 있다’고 자부하는 것도 문제다.

이번 협상에서 여권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충분히 압박해 오바마케어를 축소하거나 철회시킬 수 있는 만큼 절대 싸움의 고삐를 늦추면 안 된다는 것이다.

공화당 하원의원 존 플레밍(루지애나)은 지난달 말 민주당과 대치하면서 예산안 통과를 무산시켜 셧다운(연방정부 부분 업무정지)까지 벌어진 만큼 일전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측면에서 이겼다. 이미 수많은 (정치적) 장벽을 무너뜨린 셈”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의 하원의원 앤디 해리스(메릴랜드)도 보수진영이 이번 사태에서 오바마케어를 정치 쟁점으로 부각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WP는 “공화당 내에서 강경·온건파 사이의 대립이 셧다운 사태 이후 심화했다”면서 “온건 성향의 지도부에서는 당이 초대형 붕괴 사태를 맞고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15일 협상안 좌초는 이미 정치적 위상이 만신창이가 된 베이너 지도부에 또 다른 타격을 입혔다. 공화당 내 베이너의 지지파는 베이너 의장이 당장 의장 자리에서 쫓겨나지는 않겠지만 보수 정책안을 관철할 동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강경파를 반대하는 로이 블런트(공화·미주리) 상원의원은 “민주당이 끔찍하게 보이지 않는 건 우리 당의 상태가 더 나쁘기 때문”이라고 한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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