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매각 계획 철회

블랙베리 매각 계획 철회

입력 2013-11-05 00:00
수정 2013-11-05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0억弗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경영난에 시달리는 캐나다의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가 4일(현지시간) 매각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이날 당초 캐나다 보험회사인 페어팩스에 매각하기로 한 계획을 철회했다. 페어팩스가 지난 2일 블랙베리 인수 자금 47억 달러(약 5조원)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블랙베리는 매각 계획을 포기한 대신 1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주요 주주인 페어팩스 파이낸셜 홀딩스와 다른 기관 투자자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표면이자율 6%에 더해 주당 10달러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에 발행한다. 만기는 7년이다.

블랙베리는 또 이사회 의결에 따라 토스텐 헤인스 현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하고 존 첸 전(前) 사이베이스 CEO를 후임 직무대행에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직무대행을 맡게 된 존 첸은 지멘스, 피라밋 테크놀로지 등을 거쳐 1998년부터 약 15년 동안 사이베이스의 CEO를 역임했다. 사이베이스는 데이터베이스와 엔터프라이즈 포털 전문 업체로 2010년 SAP에 합병됐다. 첸은 현재 웰스파고와 월트디즈니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3-11-05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