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친 보육비’ 고통 가중

美 ‘미친 보육비’ 고통 가중

입력 2013-11-05 00:00
수정 2013-11-05 07: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에서 미취학 아동을 어린이집 등 각종 탁아시설에 맡기는 데 드는 보육비가 일부 지역에선 대학 등록금보다 비쌀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보육문제연구소(CCAA)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가구당 영유아 보육비가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을 기준으로 1년 전보다 만 3세 이하는 2.7%, 취학 직전인 4세는 2.6% 상승하는 등 해마다 오르고 있다.

연구소가 미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의 보육비와 주민 소득을 비교한 결과 맞벌이 부부의 연간 소득에서 보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주에 따라 최저 7%에서 최대 19%로 나타났다.

특히 생활비가 비싼 동북부의 경우 보육비가 웬만한 공립대 등록금을 상회했다.

연간 보육비(3세 이하)가 가장 많이 드는 매사추세츠주는 1만6천430달러(1천750만원)나 됐고 뉴욕주는 1만4천939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미국의 모든 주에서 보육비가 주택 임대료와 식비를 넘어서는 등 탁아부담이 갈수록 커지는데도 정부 지원은 늘지 않아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 미취학 아동 1천100만명이 충분한 보육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방송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많은 부모가 무허가 보육시설에 자녀를 맡기는 선택을 강요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