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이 본격 시행되면서 새 상품에 직접 가입했다고 백악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일반인들의 오바마케어 상품 가입을 촉진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오바마케어에 대한 여론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DC 시 당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의 보험 거래소에서 월 400달러(약 42만원) 미만 상품을 구매했다. 백악관 측은 “오바마 대통령은 군에서 건강보험이 제공되기 때문에 이번 가입은 다분히 상징적이지만 워싱턴DC 주민을 위한 고품질의 건강보험에 들었다며 만족해 한다”고 밝혔다. 미 당국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건강보험의 가입 마감 시한이 당초 23일 자정까지였으나, 막판에 신청자가 몰려 지난 10월과 같은 사이트 접속 차질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24일 자정으로 하루 늦췄다.
그러나 오바마케어에 대한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오바마 행정부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CNN이 최근 성인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 이날 보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케어를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한 달 전보다 5% 포인트 하락한 3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CNN은 “지지율 추락은 여성의 반대율이 한 달 새 6% 포인트나 오르는 등 여성들 사이에 거부감이 커지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오바마 대통령이 일반인들의 오바마케어 상품 가입을 촉진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오바마케어에 대한 여론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DC 시 당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의 보험 거래소에서 월 400달러(약 42만원) 미만 상품을 구매했다. 백악관 측은 “오바마 대통령은 군에서 건강보험이 제공되기 때문에 이번 가입은 다분히 상징적이지만 워싱턴DC 주민을 위한 고품질의 건강보험에 들었다며 만족해 한다”고 밝혔다. 미 당국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건강보험의 가입 마감 시한이 당초 23일 자정까지였으나, 막판에 신청자가 몰려 지난 10월과 같은 사이트 접속 차질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24일 자정으로 하루 늦췄다.
그러나 오바마케어에 대한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오바마 행정부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CNN이 최근 성인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 이날 보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케어를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한 달 전보다 5% 포인트 하락한 3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CNN은 “지지율 추락은 여성의 반대율이 한 달 새 6% 포인트나 오르는 등 여성들 사이에 거부감이 커지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2013-12-25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