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권잠룡 크리스티 ‘울고’ 힐러리 ‘웃고’

美 대권잠룡 크리스티 ‘울고’ 힐러리 ‘웃고’

입력 2014-01-11 00:00
수정 2014-01-11 05: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크리스티는 울고, 힐러리는 웃고.’

이미지 확대
다리 스캔들의 진실은
다리 스캔들의 진실은 크리스 크리스티 미 뉴저지 주지사의 친구이자 ‘브리지게이트’에 연루된 데이비드 와일드스타인이 9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트렌턴 주의회에서 열린 청문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을 받고 있다.
뉴저지 AP 연합뉴스
미국 차기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크리스 크리스티(왼쪽·52) 뉴저지 주지사와 힐러리 클린턴(오른쪽·67) 전 국무장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크리스티 주지사는 정치 스캔들에 연루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엄청난 규모의 후원금을 쓸어담고 있다.

10일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 주지사는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진 이른바 ‘브리지게이트’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브리지게이트는 크리스티 주지사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민주당 소속 시장을 골탕먹이기 위해 뉴욕시와 포트리를 연결하는 다리 진입로 일부 차선을 일부러 폐쇄해 교통 체증을 유발했다는 의혹으로, 크리스티 측 참모진이 다리 운영기관 관계자에게 보낸 관련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드러났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내 참모 가운데 한 사람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당혹스러울 뿐 아니라 치욕적”이라면서도 “나는 전혀 아는 것이 없으며 나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관련 참모와 자문관을 해임하는 등 진화에 나섰으나 정치권에서 논란이 가열되면서 정치 생명에 큰 위기를 맞는 형국이다.

민주당 소속 빌 파스크렐 하원의원은 “마치 양파 껍질이 벗겨지는 것처럼 이번 사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아주 기쁘다”며 “그러나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고 비난 공세를 높였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혼자 잘난 척하더니 그럴 줄 알았다”, “꼴 좋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는 등 그를 옹호하지 않는 분위기다.‘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아직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공식 밝히지 않았음에도 후원금이 몰리고 있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는 슈퍼팩(정치행동위원회)인 ‘레디포힐러리’는 지난해 하반기 275만 달러(약 30억원)를 모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해 상반기까지 합하면 한 해 동안 400만 달러를 모은 셈이다. 레디포힐러리 애덤 파코먼코 집행이사는 성명에서 “힐러리에 대한 지지가 고조되면서 소액 기부자들이 늘어 목표 모금액을 초과했다”며 “힐러리의 출마 결심을 촉발할 수 있는 풀뿌리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이 지난달 26일 밝힌 여론조사에서 크리스티 주지사는 48%의 지지를, 클린턴 전 장관은 46%의 지지를 얻어 박빙의 차이를 보였다. 같은 달 17일 미 퀴니피액대학 조사에서는 미 대권의 방향타로 평가되는 아이오와주에서 크리스티 주지사가 45% 지지를, 클린턴 전 장관은 40% 지지를 얻어 차이가 오차범위를 넘어서기도 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2014-01-11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