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BI 말레이실종기 수사합류…모의비행장치 자료분석

美FBI 말레이실종기 수사합류…모의비행장치 자료분석

입력 2014-03-20 00:00
수정 2014-03-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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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당국의뢰로 삭제 데이터 분석·부기장 자료도 넘겨받아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실종된 말레이시아 MH370 항공기 사건 수사에 합류했다.

FBI는 실종기의 자하리 아흐마드 샤(53)기장 자택에서 압수한 모의 비행장치(비행 시뮬레이터)의 삭제 자료를 복원·분석하는 작업을 말레이 정부로부터 의뢰받아 19일(현지시간)하드디스크의 데이터 등을 넘겨받았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MH370기 실종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3일 삭제된 이 자료는 모의비행 기록으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 데이터가 실종기의 마지막 경로를 파악하는데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복구 작업을 벌여왔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파리크 압둘 하미드(27) 실종기 부기장이 쓰던 전자 매체의 데이터도 FBI에 전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애초 실종기 수사에 미국 연방항공청(FAA) 등의 외국 전문가들을 참여시켰지만 미국 수사기관과는 일정 거리를 뒀다.

앞서 말레이시아 내 일부 FBI 요원들이 수사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들었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이 직접 FBI에 수사 지원을 요청한 적은 없었다.

USA투데이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제공한 자료가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있는 FBI 과학수사연구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FBI의 자료 복원·분석이 사건의 단서를 찾아낸다는 보장은 없다고 미국 수사 당국 관계자가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단순히 메모리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자료를 지웠을 가능성도 있다고 일부 수사관계자는 전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샤 기장 외에 MH370기 승무원 및 승객 전원에 대해서도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지금까지 특정인물의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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