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 자제 특혜채용 의혹 JP모건 중국 책임자 사임

고위층 자제 특혜채용 의혹 JP모건 중국 책임자 사임

입력 2014-03-25 00:00
수정 2014-03-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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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중국 고위층 자제 특혜 채용 의혹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는 가운데 이 회사의 중국 투자은행 최고경영자 겸 아시아투자부문 부회장 팡팡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의 한 고위 간부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근 팡팡이 사임할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올해 48세의 중국인인 팡팡이 지난 2001년부터 몸담은 JP모건을 왜 떠나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는 가족과 함께 좀 더 시간을 갖고 싶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관련 내용을 잘 아는 사람들이 전했다.

하지만 팡팡의 사임 소식은 JP모건이 지난해부터 중국 관리나 기업 지도자의 자제를 채용하면서 사업상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미국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특히 JP모건이 미 당국에 제출한 중국인 채용 관련 이메일에는 팡팡이 중국 국영 광다그룹 탕솽닝 회장의 아들을 채용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JP모건이 광다그룹 회장의 아들을 채용함으로써 광다그룹과의 거래에 도움을 받았는지 조사해왔다.

미국 해외부패방지법은 미국 기업이 외국에서 영업하면서 금품 등 뇌물을 제공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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