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펜 첫 여성 총학생회장에 한인 2세 김재윤씨 당선

美유펜 첫 여성 총학생회장에 한인 2세 김재윤씨 당선

입력 2014-04-09 00:00
수정 2014-04-0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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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비리그(동부지역 8개 명문대학)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대학(유펜)에 재학 중인 재미동포 2세 김재윤(20)씨가 이 학교 개교 이래 274년 만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8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 한인 언론인 뉴스 코리아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24일부터 닷새간 치러진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1천806표를 획득해 2014-2015년 학기를 이끌 유펜 총학생회장에 뽑혔다.

김 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여성으로 처음이고, 아시아계로도 최초로 회장에 당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주 버펄로에서 태어나 6살 때인 2000년 텍사스주 댈러스로 이주한 김 씨는 앨런 고등학교를 나와 2011년 유펜에 입학해 현재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다.

입학과 동시에 총학생회에서 열정적으로 일해 온 김 씨는 2학년이던 지난해 27개 소수인종 학생으로 이뤄진 소수자연합위원회(United minority council) 회장을 맡고 문화 간 대화 프로그램(Inter cultural dialogue program)을 주도하는 등 학교에서 백인 주류사회에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앞장서왔다.

2013년 4명의 학생이 교내에서 자살한 사건을 보고 총학생회장에 출마를 결심한 김 씨는 “다채로운 내 경험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학생회장에 도전했다”며 “커뮤니티 활성화 등으로 재학생 1만명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학생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기숙사에 ‘멘토’를 상주시켜 고민을 상담할 수 있도록 배려할 참”이라고 앞으로 계획을 소개했다.

2011년 텍사스 주를 대표하는 2명의 고교생 중 1명에 뽑힌 김 씨는 백악관을 방문하고 의회를 둘러보는 ‘상원 유스프로그램’에 참가해 미국 50개 주에서 온 또래 학생 100명과 교분을 쌓고 아이비리그 학생 대표와 미국 대학생 대표로 각각 중국,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등 풍부한 경력을 인생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그의 장래 희망은 외교관 또는 교수다.

김 씨는 “피난민인 할아버지·할머니 덕분에 어렸을 적부터 자연스럽게 북한에 관심을 뒀다”며 “북한 인권 개선과 탈북자의 한국 정착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김 씨는 5월 말부터 약 두 달간 미국 뉴욕 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생생한 외교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반도체 엔진 생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에 근무하며 세 자매의 첫 딸을 유펜 총학생회장으로 키운 김현근씨는 “재윤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유달리 책을 많이 읽었다”며 “5학년 때 독서로 점수를 많이 얻은 덕분에 교장 선생님과 학생 부모가 함께 식사하는 영광도 누리기도 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김재윤 씨를 여장부로 양육한 아버지 김 씨의 원칙은 단 한 가지. “자기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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