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NSA, 앰네스티·휴먼라이트워치도 사찰”

스노든 “NSA, 앰네스티·휴먼라이트워치도 사찰”

입력 2014-04-09 00:00
수정 2014-04-09 15: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난 어산지와 같은 이념 공유하진 않아…정치적으로 중립적”클린턴 “스노든은 불완전한 메시지 전달자”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한 뒤 러시아에 임시망명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정부가 국제앰네스티(AI), 휴먼라이트워치(HRW) 등 국제 인권단체까지 감시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이미지 확대
에드워드 스노든
에드워드 스노든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노든은 8일(현지시간) 유럽 최고 인권감시기구 유럽평의회의 청문회에 화상 연결을 통해 나와 “NSA가 몇몇 시민단체와 비정부기구(NGO)의 수장이나 직원들을 타깃으로 삼아왔다”고 밝혔다.

스노든은 이어 ‘미국이 국제앰네스티(IA)나 휴먼라이트워치(HRW) 등 주요 인권 단체나 이에 준하는 지역·국가별 단체의 민감한 대외비 내용 역시 사찰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물어볼 것도 없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NSA의 불법 활동을 폭로한 뒤 홍콩을 거쳐 러시아로 도피한 스노든은 현재 모스크바 인근 모처에서 은신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신변위협 때문에 외부 노출을 자제해 왔으나 최근 화상 회의 형식으로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스노든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폭로한 NSA의 감시 활동과 같은 일이 “근대 이후로 시민의 권리를 가장 심각하게 위협했다”며 “이 같은 저인망식의 대규모 감시는 사회를 덜 자유롭고 또 덜 안전하게 만든다”고 했다.

그는 또 NSA가 무고한 시민까지 사찰하는 감시 방법을 버리고 “북한이나, 테러리스트”와 같은 특정한 타깃만을 엿듣는 전통적인 감시 방법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까지도 각종 기술을 남용한 감시가 대량으로,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대규모 감시 (방지) 협약’과 같은 새로운 준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노든은 같은 날 공개된 미국 잡지 ‘배니티 페어’ 5월호에 단독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홍콩 도피 당시 스파이 혐의를 피하고자 본인의 신용카드로 호텔비를 결제했으며 자신은 현재 NSA의 비밀문서를 한 건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에 대해선 “나는 (그와 달리) 반 기밀주의가 아니라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쪽”이라며 “우리는 같은 이념을 공유하진 않는다”라 말했다. 또 스스로의 정치적 성향은 “중립적”이라 표현했다.

한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소재 해군사관학교에서 한 연설에서 스노든을 “불완전한 메시지 전달자”라고 칭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전했다.

그는 스노든이 개인의 자유와 국가 안보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지만, 사생활 보호와 안보를 대립적으로 보는 시선은 잘못된 것이라며 충분한 투자가 이뤄진다면 미국은 그 두가지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