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교사 물통에 쥐약 탄 美초등생들

호기심에 교사 물통에 쥐약 탄 美초등생들

입력 2014-05-22 00:00
수정 2014-05-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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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약 반응 궁금해서”…4학년생 두명 경찰에 체포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2명이 호기심 때문에 교사의 물병에 쥐약을 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초등학교에서 4학년 학생 2명이 교사의 물통에 쥐약을 탄 혐의(폭행미수·중과실치상·무기 불법소지)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CBS 방송 등 미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포된 학생들은 만 9세와 12세 소년으로 지난 19일 교사의 물통에 쥐약을 넣었으며, 이를 목격한 다른 학생의 학부모가 경찰과 학교에 신고하면서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쥐약의 효과를 보고 싶다는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J.브래튼 뉴욕시 경찰국장은 물병에서 소량의 쥐약이 발견됐다며 “9살 소년이 쥐약의 반응을 보고 싶어서 물병에 이를 탄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쥐약을 마신 교사는 62세의 5학년 담당 여교사로, 가벼운 구역질 증상을 보였지만 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이다.

학부모인 데럴 윌리엄스는 “독극물이고 아이들이 마실 수도 있었다”며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닌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시 교육청은 “모든 학교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순위”라며 “아직 사건을 조사하고 있지만 빠르고 적절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는 앞서 3주 전에도 3학년 담당 교사가 물병 속에 독극물이 들어있다며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다고 미 언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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