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걸프 해역으로…이라크 내 군사작전 대비

美항모 걸프 해역으로…이라크 내 군사작전 대비

입력 2014-06-15 00:00
수정 2014-06-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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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오바마 대통령에 무장단체 상대 공습 촉구

미국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척 헤이글 장관이 니미츠급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함을 이라크 인근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으로 이동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이라크에 있는 미국인의 생명과 이익을 보호하는 데 군사작전이 필요하다면 이번 항모 이동 명령으로 총사령관(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HW 부시 함은 아라비아해 북부에서 대기 중이었다.

길이 약 333m의 니미츠급인 이 항모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4개 편대를 포함해 통상 56대의 고정익 전투기가 배치돼 있다.

커비 대변인은 미사일 순양함 필리핀시(Philippine Sea)와 미사일 구축함 트럭스턴이 전단을 꾸려 함께 움직인다고 전했다.

두 함정은 토마호크를 비롯한 각종 미사일을 각각 122기와 96기 장착할 수 있다.

전단은 이날 저녁 늦게 목표 지점에 도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미국이 이라크에 지상군을 파병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모든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천명했다.

항모 이동 명령은 이런 옵션을 확대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국방부 관리들은 조지 HW 부시함의 구체적인 임무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공습 수행, 정찰 비행, 수색 및 해난 구조, 병력 소개 등 다양한 작전에 ‘즉각’ 투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와 함께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요청에 따라 무인기(드론)를 통한 정찰 업무를 확대하는 동시에 공습을 포함해 오바마 대통령이 검토할 수 있게 여러 형태의 대응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출장 중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시시각각 이라크 상황을 보고받았으며 옵션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이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이라크 수니파 무장세력의 전격적인 공세를 약화시키려면 공습을 단행해야 한다는 미국 내 여론이 빗발치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라크 무장세력에 대한 즉각적인 군사행동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공화당 중진인 밥 코커(테네시), 존 매케인(애리조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등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위협하는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를 저지하기 위해 공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알카에다보다 더 급진적이고 폭력적이며 야심이 많은 테러 집단의 전진을 막는 것”이라며 “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공습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늑장 대응하거나 유약하게 대처하면 이라크 정부의 이란 의존도만 심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공습이나 무인기 공격을 포함한 군사행동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은 2011년 이라크전쟁을 끝내고 철수한 뒤 첨단 무기를 판매하거나 제한적 군사 훈련을 실시하는 선에서 이라크를 군사적으로 지원해왔다.

한편 존 케리 국무장관은 호시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과 전화통화하고 미국 정부가 이라크 정부를 반드시 지원하겠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케리 장관은 통화에서 “다만, 이라크 지도자들이 분열이나 차이를 극복하고 국가 통합과 단합을 위해 종파나 인종을 떠나 모든 국민의 권리를 존중할 때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라크 정부에 4월 말 치러진 의회 선거 결과를 인정하고 지체 없이 새 정부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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