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명 소셜네트워킹社 주가, 한달새 2만3천% 급등

美 무명 소셜네트워킹社 주가, 한달새 2만3천% 급등

입력 2014-07-14 00:00
수정 2014-07-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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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거래정지…SEC “매출기록·전화번호·직원 없다”

지난달 주가가 무려 2만3천%나 뛴 정체불명 소셜네트워킹(SN) 기업의 주식 거래를 미 당국이 정지시켜 배경이 주목된다.

BBC와 로이터에 의하면 미 증권거래소(SEC)와 금융산업규제기구(FIRNA)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창업 초기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싱크 테크놀로지(Cynk Technology)의 주식 거래를 잇달아 중지시켰다.

SEC의 거래 정지는 오는 24일까지로 돼 있다.

그간 규제가 허술한 장외시장에서 거래돼온 이 회사는 미국 네바다주에 등록돼 있으며 사무실 소재지는 벨리제의 벨리제시티로 돼 있다.

그러나 당국에 공식 제출된 매출 기록이 없으면 직원도 단 한 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주식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주당 6센트에 불과하던 것이 거래 물량이 돌연 급증하면서 가격도 지난 10일 13.90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한때 21.9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 달 사이 무려 2만3천%가량 뛴 것이다.

이로써 시가총액도 거래 정지 직전 약 40억달러(4조740억원)로, 미국 저가 항공인 제트블루 수준이 됐다.

SEC 관계자는 싱크 테크놀로지의 공식 전화번호도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17일 이전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거래량이 2천주를 넘지 않던 것이 이후 급등해 지난달 17일에는 36만7천주가 됐으며 거래 정지 전날인 지난 10일에는 기록적인 38만6천60주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SEC 관계자는 2012년 5월 이후 SEC가 의혹 때문에 주식 거래를 중지시킨 건이 1천30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싱크 테크놀로지 건에 대해서는 더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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