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옥수수·콩, 올해 기록적 풍작 전망<美농무부>

美 옥수수·콩, 올해 기록적 풍작 전망<美농무부>

입력 2014-08-13 00:00
수정 2014-08-13 08: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콩 재고, 3배 이상 증가할 듯…러·中 밀 생산도 호조

미국의 옥수수와 콩 작황이 올해 기록적 수준에 달할 것으로 12일 전망됐다.

미국 농부무는 올해 콩 생산이 140억 3천만 부셸(미국은 1부셸이 27.2kg)에 달할 것으로 이날 내다봤다. 미국의 콩 생산이 140억 부셸을 초과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시장이 예상한 142억 5천만 부셸에는 못 미쳤다.

미국의 콩 재고는 18억 부셸로, 역시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콩 생산도 올해 기록적인 38억 2천만 부셸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것이나 역시 시장 전망치는 밑돌았다.

미국의 콩 재고는 2014∼2015수확년도 기준으로 4억 3천만 부셸로, 지난 40여 년 유지돼온 1억 4천만 부셸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시카고 선물거래소의 콩 가격은 이날 2.25% 하락했다.

옥수수 선물 가격은 이날 장 초반 주저앉았다가 소폭 반등했다.

밀 선물 가격은 0.6% 하락했다.

스탠다드 그레인의 조 바클라비크는 “올해 콩 작황이 더 많을 것으로 기대됐다”면서 그러나 “이 정도로도 수급 안정에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밀 재고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전 세계 재고는 약 1억 9천300만 톤으로, 시장 기대를 초과할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의 밀 생산은 600만 톤 증가했으며, 내전 위기에 빠진 우크라이나도 100만 톤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도 올해 밀 작황이 200만 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 농무부는 중국과 러시아의 올해 밀 수입이 각각 100만 톤과 50만 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전세계 조곡(coarse grain: 사료용 곡물) 생산은 약 600만 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