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은 오바마편?…미국 중간선거 거의 안 다뤄

방송은 오바마편?…미국 중간선거 거의 안 다뤄

입력 2014-10-23 00:00
수정 2014-10-2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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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상파 방송 3사가 다음 달 4일 열리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선거 관련 기사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안티 오바마’(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반대하는 것) 현상을 방송이 일부러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나오고 있다.

무가지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22일(현지시간) 거대 방송 3사가 주요 뉴스프로그램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선거 정국을 눈감고 있다며 최근과 8년 전 보도 건수를 비교한 기사를 게재했다.

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센터가 9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7주간 집계한 방송 3사의 중간 선거 기사는 총 25건이다.

CBS 이브닝 뉴스가 14건으로 가장 많이 보도했고, NBC 나이틀리뉴스가 11건으로 뒤를 이었다.

ABC 월드뉴스 투나잇은 전체 선거 판세와 예상 등을 아우르는 선거 기사를 단 1건도 전하지 않았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집권기인 2006년, 같은 기간의 방송 3사 기사량(159건)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NBC가 65건으로 가장 활발하게 선거를 보도했고, CBS(58건), ABC(36건) 순이었다.

이 신문은 8년 전 공화당의 실정으로 민주당이 중간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컸던 데 반해 올해에는 정반대 양상이라면서 ‘안티 부시’에 후하고 ‘안티 오바마’에 인색한 방송 3사를 향해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는 공화당 지지자와 보수 유권자에게 방송 3사는 민주당의 편을 든다는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퓨리서치센터의 발표를 보면, 보수 유권자의 49%는 지상파 방송 3사 대신 보수층의 견해를 좀 더 명확하게 대변하는 폭스뉴스를 주로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 3사가 중간 선거를 거의 보도하지 않는 이유는 8년 전보다 ‘기삿거리’로서의 가치가 떨어진 탓이라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도 일찌감치 판세가 공화당 쪽으로 기울어져 미국 국민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다.

선거를 2주 앞두고 21일 발표된 AP 통신과 Gfk의 공동 여론조사결과, 미국 유권자 대다수는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석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 달 전 의회 다수당으로 민주당을 원한다고 답한 여성 응답자가 47%에 달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2%로 5%포인트 감소한 반면 다수당으로 공화당을 원한 여성 응답자는 40%에서 44%로 4%포인트 상승하는 등 여성 유권자의 민주당 이반 현상이 심각하다.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유지가 명약관화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의 지위를 고수하리라는 여론 조사 결과는 거의 없다.

불리한 형세가 좀처럼 바뀌지 않자 적지 않은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을 철저하게 외면하는 일마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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