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의 힘

케네디의 힘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5-03-31 00:32
수정 2015-03-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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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부부·여야 의원들 에드워드 연구소 개소식 참석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 여야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을 방문, 이날 문을 연 ‘에드워드 M 케네디 연구소’에서 2009년 작고한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축하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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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M 케네디 연구소
에드워드 M 케네디 연구소 출처 보스턴글로브
연구소 개소식에는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조 바이든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민주) 상원의원, 존 매케인(공화) 상원 군사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미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 등이 한자리에서 연설에 나선 것은 케네디가(家)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에드워드 전 의원의 이름을 딴 연구소는 총 7900만 달러(약 874억원)가 투입됐으며, 6만 8000㎡의 면적으로 미 상원을 실물 크기로 옮겨놓아 눈길을 끈다. 연구소 건립에 케네디가의 출연뿐 아니라 3500만 달러의 연방정부 자금과 기부금이 투입돼 비판도 받았으나 케네디가의 인기에 덮였다.

에드워드 전 의원의 부인 빅토리아는 “남편은 이 연구소가 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상원에서 봉사한 의원 2000명과 앞으로 상원의원이 되려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 되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47년간 상원의원으로 활동한 에드워드 전 의원은 ‘상원의 사자’라는 별명답게 1964년 민권법, 1965년 투표법, 1990년 장애인법 등 굵직굵직한 법안이 통과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연구소는 여야 전 의원들을 이사진으로 영입했으며, 일반인을 상대로 초당파적으로 상원의 역할과 활동을 교육하는 장소로 이용될 전망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3-3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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